지난 3일 한국맥도날드가 폐기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접수됐다.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과 또띠야를 스티커만 바꿔서 재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권익위가 해당 사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맥도날드 측은 4일 "(폐기 식자재 사용이) 해당 매장에서만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스티커 갈이를 한 아르바이트생과 이전 매장 책임자를 징계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건을 개인의 일탈 문제로 몰고 가려는 것 아니냐”라는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다. 정해진 월급을 받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폐기해야 할 식자재를 굳이 스티커까지 바꿔가면서 재활용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의혹이 불거지자, 권익위는 조사를 통해 일개 매장 차원을 넘어선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권익위가 우선적으로 1차 심사에 들어가고, 심사 결과에 따라 이첩 기관을 결정한 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권익위는 이번 심사 결과를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보내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2년 전에도 자체적인 식자재 유효기간을 정해 식자재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당시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의혹이 일자 매장 주방을 공개하면서, 시중 유통기한이 아닌 자체 유효기간을 정해 이를 지난 식자재에 대해서는 즉시 전량 폐기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맥도날드 측의 약속이 과연 진정성 있던 것이었는지, 혹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은 아니었는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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