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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갈색여치 도심 출몰 증가…전문가 "자극 말고 거리 유지해야"

남양주·서울 일대 목격 잇따라…기후 변화 따른 개체 수 증가 가능성 제기

갈색여치가 도심 지역에서 발견된 모습. 전문가들은 갈색여치는 사람을 물 수 있는 만큼 손으로 잡거나 자극하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갈색여치가 도심 지역에서 발견된 모습. 전문가들은 갈색여치는 사람을 물 수 있는 만큼 손으로 잡거나 자극하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러브버그 발생이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갈색여치 출몰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를 비롯해 서울 불암산과 수락산 일대, 주거지역과 등산로 등에서 갈색여치가 다수 목격됐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갈색여치가 주택 내부까지 들어왔다는 게시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갈색여치는 국내에 서식하는 자생종으로 성충의 몸길이는 약 3~4cm 정도다.

외형은 곱등이와 비슷하지만 높은 도약력을 지니고 있으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어 돌발해충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갈색여치의 턱 힘이 강해 사람을 물 수 있는 만큼 발견했을 때 손으로 잡거나 자극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갈색여치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방제기술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체 수 증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기후 변화를 꼽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서는 기온이 2.5도 상승할 경우 갈색여치의 산란율이 58~6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갈색여치의 알은 2년 이상 휴면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기후 조건에 따라 특정 시기에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량 발생했던 러브버그는 올해 발생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해 9천296건에서 올해 1천515건으로 줄어 83.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방제와 예년보다 낮았던 6월 기온 등이 러브버그 발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러브버그는 현재도 서울과 성남, 안양, 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계속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갈색여치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기보다 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하면 관계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후 변화에 따른 곤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면서 생활권 주변 곤충 관리와 생태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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