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기후가 농업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전남 장성군이 대규모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다.
장성군은 오는 20일부터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국지성 강우 등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총사업비 7억 6천6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벼 재배 농업인 4천179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방제 대상 면적은 일반벼 3천400헥타르와 친환경벼 300헥타르 등 총 3천700헥타르 규모다.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벼멸구와 혹명나방, 잎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의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가 병해충 발생 양상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병해충은 한 번 대규모로 발생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고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병해충 발생 이후 대응보다 초기 밀도를 낮추는 예방 중심의 공동방제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성군은 읍·면 공동방제단을 중심으로 광역방제기와 농업용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벼는 1헥타르당 19만 원을 기준으로 약제비 10만 원과 방제비 9만 원의 50%를 지원한다.
친환경벼 재배 농가는 친환경 농업 특성을 고려해 1헥타르당 방제비 9만 원씩 5회분을 전액 지원하며, 친환경 약제도 별도로 제공받는다.
군은 일반 농약이 바람을 타고 인근 친환경 논으로 유입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 일정 사전 안내와 현장 점검, 작업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면서 일반 농가와의 공존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 중순 실시 예정인 2차 공동방제 사업과 연계해 병해충 발생 시기에 맞춘 집중 관리도 추진한다.
마을방송과 문자 안내 등을 활용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일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의 월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발생 지역도 확대되는 만큼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방제와 지속적인 예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병해충 예측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방제기술 도입, 친환경 방제 확대 등이 미래 농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군 역시 드론과 광역방제기 등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병해충 방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 정책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기 공동방제를 통해 농가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농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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