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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실리아, 지중해 태운 산불로 유럽에서 최고기온 기록

극심한 폭염으로 이탈리아 시실리아 섬 곳곳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시실리아 주(州)에 위치한 도시 관계자들은 지금껏 유럽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여겨질 기온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보고했다/사진 트위터 제공
극심한 폭염으로 이탈리아 시실리아 섬 곳곳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시실리아 주(州)에 위치한 도시 관계자들은 지금껏 유럽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여겨질 기온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보고했다/사진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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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으로 이탈리아 시실리아 섬 곳곳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시실리아 주()에 위치한 도시 관계자들은 지금껏 유럽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여겨질 기온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보고했다.

시실리아의 도시 시라쿠사 지역의 기상학자들도 기온이 무려 48.8ºC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는 유럽 대륙 역사상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1977년의 48℃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여전히 독자적으로 고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상 최고 기록에 대한 현지의 보도는 지중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극단적인 기상과 일치한다.

시실리아와 칼라브리아주()의 소방대원들은 지난 12시간 동안 3,000건이 넘는 화재 진압 작전을 수행했다. 수천 에이커의 땅이 전소됐고, 칼라브리아주에서는 76세의 한 노인의 집이 무너지면서 최소한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사적인 도시 레조칼라브리아의 시장 주세페 팔코마타는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잃어가고 있으며, 우리의 정체성도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영혼은 불타오르고 있다."라며 비탄의 심정을 토로했다.

시라쿠사의 시장 프란체스코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일간 종합정보지 '라 레푸블리카'를 통해 이 지역이 "전면적인 비상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사는 곳은 화재로 인해 황폐해졌고, 유럽에서 가장 풍요롭고 소중한 생태계는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비영리 뉴스매체 '커먼 드림스'가 수요일 보도한 바와 같이,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지중해 다른 지역 역시 황폐화시켰다.

알제리에서는 최근 며칠간 산불로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28명이 화재 진압에 투입된 군인이었다. 또한 12명의 소방관 역시 지난 11(현지 시각) 중태에 빠진 상황이다.

튀니지는 지난 10(현지 시각) 최고기온인 49ºC를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이번 주 동안 전국을 태운 산불이 지난 12(현지 시각) 대부분 통제됐다. 키리아코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화재를 "지난 수십 년간 발생했던 것 중 가장 큰 환경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동일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지만, 숲과 재산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산불은 며칠간 지속된 극심한 폭염 속에서 시작됐고, 정부 당국은 유럽과 중동 전역의 24개국 소방관들에게 하루 100건의 화재 진압을 요청해야만 했다.

산불 시즌이 지속됨에 따라, 미토타키스 총리는 향후 몇 주간 상황이 통제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8월 중순을 거치는 중이며, 앞으로 계속 힘든 날이 올 것은 분명하다"라며,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란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라는 심정을 고백했다.

아울러 "기후위기는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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